올 상반기 도로 사업에 5조원이 투입된다. 전체 도로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쏟아 붓는 것으로, 빠른 예산 집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도로예산이 작년 보다 7.9% 줄어든 8조3,752억원 편성됐지만 이중 60%에 육박하는 5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서울~세종, 광주~강진, 파주~포천, 봉담~송산, 이천~오산(신설), 창녕~현풍, 동이~옥천고속도로(확장) 등 총 7개 고속도로 노선이 연내 신규 착공된다.
공사를 마친 고속도로 개통도 잇따른다. 4월 수원~광명을 시작으로 6월 울산~포항, 11월 광주~원주, 12월 상주~영덕, 주문진~속초, 동해~삼척고속도로가 각각 개통된다. 민자를 포함, 고속도로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2조7,043억원이다.
국도(3조4,925억원)는 고군산군도 등 58개소 497㎞를 개통하고, 충청내륙 등 23개소 246㎞를 신규 착공할 계획이다. 또 대도시 혼잡도로 11개소에 950억원, 지자체간 광역도로 17개소에 663억원이 지원된다.
하이패스 없이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마지막에 한꺼번에 내는 ‘원톨링 시스템’은 11월부터 시행된다. 5월 김포 일부 지역, 6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하이패스로 요금 납부가 가능해지며 12월부터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주유소에서도 하이패스로 결제할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 30개를 설치하는 사업 등도 진행된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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