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ㆍ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에 주춤했지만 버디 6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를 친 김세영은 공동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ㆍ이상 12언더파 207타)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1ㆍ롯데)도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김세영과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이기도 한 김세영은 공동 4위에서 출발,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쓸어담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13번홀(파4)에서는 5m 거리에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트를 멋있게 성공, 2타차 선두가 됐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에 밀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11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일희(28ㆍ볼빅)는 공동 6위(10언더파 209타), 박희영은 공동 8위(9언더파 210타)에 자리해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한편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파4인 8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장하나는 8번홀에서 무려 3타를 줄인 데 힘입어 공동 13위(7언더파 212타)로 뛰어올랐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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