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烏魯木齊)와 이란 테헤란을 잇는 최초의 화물수송 열차인 ‘실크로드 고속철도’가 29일 개통됐다.
지난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를 출발한 실크로드 고속철도는 이날 우루무치를 지나 테헤란으로 향했다. 이는 중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첫 화물열차 운행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열차 운영업체인 이우 톈멍(天盟)실업에 따르면 이 열차는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타슈턴트 및 사마르칸트,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가바트 등을 거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다.
현재는 화물수송 열차만 개통됐지만 앞으로는 승객수송 열차도 운행될 예정이다. 화물 열차는 시속 120㎞, 여객 열차는 250~300㎞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열차가 중국을 출발해 목적지인 테헤란에 도착하는 데는 총 14일이 걸린다.
양정대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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