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 10명 중 4명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이 그의 사임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지 포쿠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인자(Insa)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9.9%가 이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45.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결정을 유보한 응답 비율은 15.0%였다.
이번 조사에서 사임 여론은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을 지나치게 관대한 것으로 평가하며 반(反)난민 목소리를 높이는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의 지지층에게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수치는 찬성 응답자의 3분의 2에 달했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의 연합을 지지하는 응답자 층에서도 26.6%가 이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5일 독일 유권자 2,0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양정대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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