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한라 마이크 테스트위드.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안양 한라가 2015~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팀 창단 후 최다 승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라는 28일 하치노헤에서 열린 도호쿠프리블레이즈와의 2015~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김기성(2골 1어시스트)와 마이크 테스트위드(1골 1어시스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 4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02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세웠던 정규리그 팀 최다 승점(99점) 기록을 경신했다.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출범한 후 정규리그에서 승점 10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오지 이글스(일본)에 이어 한라가 두 번째다. 오지 이글스는 2012~13 시즌 승점 102점, 2013~14 시즌 승점 110점을 기록했었다.
중간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라는 2008~09, 2009~10, 2014~15 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위 사할린(러시아)이 승점 99점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라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13~14 시즌 오지 이글스가 수립한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최다 승점 기록(110점)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는 30일과 31일 일본 하치노헤에서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와 경기로 열흘에 걸친 일본 원정 시리즈를 마감한다.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한라의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3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포인트(골+어시스트)에서도 60포인트로 1위 마이클 스위프트(64포인트ㆍ하이원), 2위 알렉세이 예레민(63포인트ㆍ사할린)을 추격하고 있다. 테스트위드는 예레민과 함께 정규리그 MVP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조민호(한라)는 44어시스트로 어시스트 1위 예레민(45어시스트)을 쫓고 있다. 조민호가 올 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오를 경우, 귀화 선수를 제외한 한국인으로서는 아시아리그 사상 처음 어시스트왕에 등극하게 된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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