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ㆍ롯데리아ㆍ제주농협 업무협약 체결
내달부터 한라봉 음료 등 전국매장서 판매
다음달부터 한라봉과 키위 등 제주산 농특산물을 전국 롯데리아 커피ㆍ햄버거 전문매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이사,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29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농특산물 판로 다각화 상생협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한라봉을 원료로 만든 생과일 음료와 이를 소재로 한 스무디, 에이드, 빙수,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을 전국 894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을 통해 출시한다. 한라봉은 가공하지 않고 낱개 포장으로도 판매한다. 하귤과 키위를 활용한 제품도 각각 4월과 10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제주흑돼지와 방어, 광어 등을 활용한 햄버거 제품도 개발해 햄버거 전문점인 전국 1,289개소의 롯데리아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리아는 올해 한라봉, 하귤, 키위 등 500톤(35억원어치)을 구매하고, 상품화가 성공하면 추가로 100억원 상당의 제주 농특산물을 구매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또 커피 원두 찌꺼기로 만든 4억원 상당의 친환경 커피비료 500톤을 제주농가에 무상공급하고,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롯데리아ㆍ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와 함께 상생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한다.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는 “제주에서 생산된 청정 농특산물을 대한민국 명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강덕재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산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앞장서 준 롯데리아에 제주농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농협은 롯데리아에 납품되는 농수특산물 생산과 납품, 유통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청정 농특산물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과 제주도, 고객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공유가치 창출 모델이 구축되면 제주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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