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개최한다.
볼빅은 LPGA 투어 사무국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조인식을 갖고 LPGA 볼빅 챔피언십 개최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회는 5월26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는 2018년까지 3년간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130만달러(약 15억6,000만원),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다. 출전 선수 인원은 144명이다. 국산 골프용품업체가 LPGA 투어 정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볼빅은 2009년 문경안 회장 취임 후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골프용품업체로 급성장했다. 2012년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하며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빅은 이에 앞서 유럽여자골프(LET)투어 RACV 볼빅 레이디스 마스터스, KPGA 코리안투어 볼빅ㆍ군산CC오픈, KLPGA투어 YTNㆍ볼빅 여자오픈,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 볼빅 챔피언십 등 국내외 다수의 대회를 후원한 바 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볼빅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포함해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마침내 올해 전 세계시장에 글로벌 브랜드 볼빅을 알릴 수 있는 LPGA 볼빅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롯데, KIA, 하나은행에 이어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네 번째로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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