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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 이사장 내정자 ‘정피아’ 논란 끝에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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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 이사장 내정자 ‘정피아’ 논란 끝에 낙마

입력
2016.01.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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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전문성ㆍ경력 부족”

해운조합로고
해운조합로고

해양수산부가 ‘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었던 오인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내정자의 선임을 거부했다.

해수부는 28일 “해운조합이 제출한 이사장 임명 승인 요청 건과 관련, 오 내정자는 해운조합 이사장으로서 해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이 부족하다”며 “불승인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해운조합법에 따라 이사장 선출은 해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 내정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해운조합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그는 1996년부터 권기술 이규정 심규철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2006~2012년에는 경기도 문화의전당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때문에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가 물러난 자리를 ‘정피아’가 꿰찬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피아 논란도 있었지만 해운 분야에 대한 경력이 너무 없다는 점이 불승인의 주된 이유였다”고 말했다.

세종=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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