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석민 “외인 3총사, 내가 다독인다고 전해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석민 “외인 3총사, 내가 다독인다고 전해라~”

입력
2016.01.28 17:46
0 0
NC 박석민. 연합뉴스
NC 박석민. 연합뉴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4년 96억원)에 NC와 계약한 내야수 박석민(31)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할 일이 많다. 계약 첫 해 몸값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기 위한 훈련을 착실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특별 임무도 맡았다. NC 주장 이종욱(36)은 캠프 초반 박석민에게 “외국인 선수들의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석민은 삼성 시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절친’으로 지냈다. 나바로는 기량이 뛰어났지만 팀 융화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혼자 겉돌 수 있는 나바로를 바로 잡은 건 박석민의 몫이 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석민이 나바로와 장난을 잘 치고 챙겨주는 것도 잘했다”며 “나바로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역시 이런 모습을 모를 리 없었다.

박석민은 지난 27일 캠프에 합류한 팀 내 외국인 3총사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이상 투수), 에릭 테임즈(내야수)와 팀 이적 후 첫 인사를 나눴다. NC는 16일부터 캠프를 차렸지만 이들은 개인 훈련을 마치고 28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NC 관계자는 “해커와 스튜어트, 테임즈 모두 박석민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했다”며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도 전했다. 또 훈련 전 고참 선수들과 모인 자리에서는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석민을 가장 반긴 선수는 해커다. 이유는 박석민이 해커의 ‘천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다승왕(19승) 해커를 상대로 타율 0.556(9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장타율 0.88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괴롭혔던 상대가 이제 든든한 지원군이 된 만큼 해커는 유독 기뻐했다. 박석민은 외국인 선수들의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외국인 선수가 잘 해야 팀의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다”며 “잘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에는 박찬호(전 한화)가 NC의 캠프를 찾아 투수들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했다. NC 관계자는 “박찬호가 정수민, 정현식에게 관심을 보이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투수들에게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마인드의 중요성과 투구 폼에 관한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