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 제1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카드 매각설이 힘을 잃었다.
삼성생명은 28일 오후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총 71.8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매각설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삼성카드 매각설의 주요 근거 중 하나였던 금산분리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였던 삼성카드는 그동안 삼성의 시한폭탄으로 평가돼, 삼성의 정리 대상으로 자주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농협이나 중국의 안방보험이 삼성카드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번에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한 이유가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한 자회사 지분요건인 지분율 30% 이상, 1대 주주 지위를 갖추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이후 삼성이 삼성생명을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등 금융·전자·건설 등으로 효율 개편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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