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2,950원 인하 요구 이어질 듯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 구간이 30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광교중앙역에서 개통식을 열고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 2월 착공한 지 5년 만이다. 사업비는 총 1조5,343억원이 투입됐다.
연장선 구간은 13.8㎞ 길이로 이번에 개통되는 역은 동천역, 수지구청역, 성복역, 상현역, 광교중앙역, 광교역 등 총 6개다. 현재 공사중인 미금역(정자역과 동천역 사이)은 2017년 말 개통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최고시속 90㎞, 평균시속 51.4㎞로 광교중앙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1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수단이 지하철 분당선과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밖에 없었는데 둘 다 이동시간이 50분이 넘었다. 다음달 광교중앙역 지하에 지하철 및 광역ㆍ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고, 이달 30일부터는 동천역에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서 바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운영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거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요금이 일반 지하철 요금보다 높아 인하 요구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본요금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10㎞ 이내)이 더해져 실질적인 기본요금은 2,150원이다. 여기에 10㎞ 초과 시엔 5㎞마다 100원씩 추가로 붙는다. 광교~정자는 2,250원, 광교~강남은 2,950원이 된다.
국토부는 “민간투자비와 운영비 등을 감안해 요금을 책정한 것인데 인하 요구가 많은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사업자와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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