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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영업이익 또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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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영업이익 또 ‘후진’

입력
2016.01.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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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100억 준 2조3500억

中ㆍ日과 경쟁 격화 판촉비 등 증가로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4년보다 더 떨어졌다.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대수가 늘어도 영업이익이 많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304만9,972대를 판매해 49조5,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판매와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이 2조3,543억원으로 전년보다 2,182억원 감소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2011년 3조4,99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까지 3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014년부터 2조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수익성 악화 이유는 북미와 중국에서 일본 및 중국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북미에서는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중국에서는 저가를 앞세운 중국업체들은 경쟁을 벌이느라 판촉비가 많이 들어가면서 수익성을 끌어 내렸다.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 등 이종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공장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도 한몫 했다.

그나마 위안은 분기 실적이 계속 상승하는 점이다.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8% 늘어 3분기(19.6%)에 이어 플러스 성장했다. 기아차는 26일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 3월 시장에 내놓을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등 신차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건설 중인 멕시코 공장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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