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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적절한’ 제재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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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적절한’ 제재 거듭 강조

입력
2016.0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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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7일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 ‘적절한’ 제재를 거듭 강조했다. 또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주장에 대해 공개 경고했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날 ‘대북 제재는 강력해야 하지만 북한 민생에 해가 돼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지지하지만 북한 경제 전반에 대한 ‘융단폭격’은 민생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국경을 맞댄 중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북 석유 수출 및 북한 광물자원 수입 금지, 고려항공의 영공 통과 거부 등이 담긴 미국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 내용을 거론했다.

사설은 특히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중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제재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라면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북핵 문제의 본질은 미국의 부적절한 군사적 압력에 북한이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사설은 이어 “한국도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 동참을 촉구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멋대로’ 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양국간 신뢰를 해치게 되고 이에 따른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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