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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12㎏ 빼고 500억원 벌었다

입력
2016.01.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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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가 '웨이트 와처스' 홍보 영상에 출연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오프라 윈프리가 '웨이트 와처스' 홍보 영상에 출연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미국 방송계의 거물 오프라 윈프리가 3개월 만에 체중을 12㎏ 가까이 줄이면서 4,160만 달러(약 501억 원)의 평가이익까지 올리고 있다. 체중감량서비스제공업체 ‘웨이트 와처스(Weight Watchers)’의 대주주이자 이사인 윈프리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회사 홍보 동영상에서 “좋아하는 빵을 매일 먹으면서도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26파운드(약 11.8㎏)나 줄었다, 이것이 이 프로그램의 훌륭한 점”이라고 말했다.

1963년에 설립된 웨이트 와처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식품, 체중 감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윈프리는 지난해 10월 재정난을 겪고 있던 이 회사의 지분 10%를 인수하며 대주주의 자리에 올랐다. 이사회의 일원이자 대변인도 맡고 있는 윈프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 홍보 영상을 올리자마자 이 회사의 주가는 19.5% 급등했다. 윈프리가 지분을 인수할 당시 주당 가격은 6.79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날 마감가격은 윈프리가 지분을 인수한 가격보다 2배 가까이 오른 13.32달러였다. 당시 4,320만 달러를 투자했던 윈프리가 지금까지 올린 평가이익도 4,160만 달러로 불어났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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