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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서산, 백령도에 공항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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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서산, 백령도에 공항 들어서나

입력
2016.01.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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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8일 공청회서 타당성 검토

6월엔 영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새만금, 서산, 백령도 등에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울릉ㆍ흑산도 공항처럼 접근성을 높여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제5차(2016~2020년)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체계적인 공항개발을 위해 5년마다 마련되는데, 4차(2011~2015년) 계획은 지난해로 마무리 됐다.

이번 5차 계획에 추가돼 검토 중인 사업은 새만금ㆍ서산ㆍ백령도 공항이다. 새만금 공항의 경우 1998년 계획됐다 경제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으로 건설이 중단된 김제공항과 국제 노선이 없는 군산공항의 기능을 대체하자는 지역의 요구로 추가된 사업이다. 전북도 등의 자체 용역에서 후보지로 검토된 지역은 군산공항 인근 새만금 공항부지(6.0㎢)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약 990만㎡)로, 도로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서산공항은 현재 지역에 있는 군비행장(11.9㎢)을 활용, 민항 시설을 설치하자는 방안이다. 지역에선 충남도청이 비행장 인근인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데다, 기존 군공항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백령도에는 도서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울릉ㆍ흑산도와 같이 소형공항 건설 방안이 논의된다. 당초 국방부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무인정찰기용 공항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주민들의 요구로 민ㆍ군 겸용 공항으로 검토가 이뤄진다.

올해 6월에는 뜨거운 쟁점인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해공항은 2023년이면 활주로 용량이 포화되기 때문에 국토부는 작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부산과 대구ㆍ경북이 각각 가덕도와 밀양을 신공항 최적지라고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 김해공항은 영남권 신공항 용역 결과에 따라 장래 활용방안을 결정하되, 국제선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터미널 확장 등 시설 확충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제5차 계획을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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