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만금과 서산, 백령도의 공항건설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5차 계획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된다.
5차 계획은 저비용항공시장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 항공여건 변화와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만금 지역에는 기존 김제 및 군산공항의 기능을 대체하는 공항 건설방안을, 서산에는 현재의 군비행장에 민항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백령도에는 울릉공항·흑산공항과 같이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올해 6월에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가 결정된다. 김해공항은 2023년이면 활주로 용량이 포화하기에 국토부는 작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대구ㆍ경북ㆍ경남ㆍ울산 등 4개 지역은 경남 밀양에 신공항을, 부산은 가덕도에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학계와 업계, 공항공사 등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제5차 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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