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라브로프 러 외무, '5자 회담 반대' 표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라브로프 러 외무, '5자 회담 반대' 표명

입력
2016.01.27 00:53
0 0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케리 미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케리 미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개최하자는 한국의 제안에 러시아가 ‘북한의 고립을 부를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스푸트니크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북한을 제외한 5자 형식의 회담을 열자는 한국 측의 제안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는 누군가를 다시 고립시키려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란 핵협상 과정에서) 국제 사회가 이란을 고립시키려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이란은 오히려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켰다. 북한에 대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6자회담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한국, 미국, 일본 등 6자 회담의 서방 측 참가자들은 모든 종류의 유연한 접근법을 거부하고 북한이 먼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해 왔다”며 “그것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장 단순한 해결책이겠지만 현실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비핵화하고 남한으로의 미국의 핵전력 배치도 금지하는 것이 완전한 의미의 한반도 핵문제 해결”이라며 “이를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북한의 발표처럼 수사탄 시험이었다는 확신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의 추가적이고 진전된 핵 군사 프로그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라며 "현재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이 측면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