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공직자 비위 근절을 위해 민간‘암행어사’를 위촉, 내달 1일부터 도내 전역에서 고강도 현장감시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올해 활동할 공직감찰 민간 암행어사 26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민간 암행어사 제도는 민ㆍ관 감찰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공직자 비리를 막아 ‘클린경남’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2012년 전국 최초로 도입됐으며, 도내 실정을 잘 알고 청렴하며 행정에 대한 식견과 활동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공모했다.
올해는 지원자 148명 가운데 전문지식과 주요 경력 등을 고려해 공직감찰 사명감과 정의감이 투철한 26명을 최종 선발했으며, 이들은 도내 공직자 금품ㆍ향응 수수, 인ㆍ허가 부당처리, 각종 사업장 부실공사 등 조직 내부 비리와 주변 생활 불편사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들 암행어사가 각종 공직비리를 차단, 투명행정 풍토를 정착시켜 깨끗하고 당당한 경남도정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도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가 매우 중요한 만큼 행정 안팎 부패를 척결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데 암행어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의와 원칙이 서는 경남도정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