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울산을 ‘특수목적관광 교류체험 여행지’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보편적인 관광에서 벗어나 중국의 청소년 수학여행단, 대학생, 기업연수 등 다변화되는 중국 여행시장의 효율적인 공략을 위한 것이다.
시는 대한민국을 부자로 만든 울산의 저력을 스토리텔링화 하고,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산업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중국 학생과 기업체 연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주요도시 교육기관 간 교류협력을 통해 특수목적관광지로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청소년과 기업연수 전문 여행사가 ‘청두 청소년 교류단’과 함께 27일부터 이틀간 울산을 방문해 울산시청 홍보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고래문화마을 등을 둘러보고 시와 청소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동남권관광협의회에서 중국 내륙도시 관광설명회를 개최할 때도 이 같은 특화방안을 제시했었다.
강종진 울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서울 및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중국관광객을 울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형태인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울산의 산업ㆍ생태체험과 서머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연계해 특수목적관광 여행지의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관광공사 및 동남권 등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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