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한국기자상에 한국일보의 ‘거액 금품수수 현직판사 사채왕과 유착 커넥션 추적’ ‘시각장애인들 길바닥 언어를 잃다’ 등 2편을 비롯 총 11편이 선정됐다고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26일 밝혔다.
한국일보 사회부 강철원ㆍ김정우ㆍ남상욱ㆍ김청환ㆍ정재호ㆍ조원일 기자는 현직 판사가 대형 사채업자로부터 사건무마 청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잡고 2년 가까이 추적해 검은 유착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기여했다. 이 보도 이후 사상 처음으로 현직 판사가 긴급체포 됐으며, 해당 판사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전문보도(사진보도) 부문에는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박서강ㆍ류효진 기자, 편집부 이직 차장이 함께 기획한 ‘시각장애인들 길바닥 언어를 잃다’가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에서는 한국일보 ‘사채왕’ 보도 외에 경향신문의 ‘성완종 최후의 인터뷰’ 및 ‘성완종 리스트’ 파문, 시사저널의 ‘재향군인회 돈 선거 의혹 및 향군 비리 커넥션 추적’ 등이 선정됐다. 기획보도 부문에는 한겨레신문의 ‘부끄러운 기록, 아동학대’ 등 3편이 뽑혔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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