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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잇따른 난민 범죄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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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잇따른 난민 범죄에 충격

입력
2016.0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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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의 반 난민 정서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웨덴의 10대 난민 소년이 난민센터 직원을 살해하는 등 난민 범죄가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 BBC 등에 따르면 스웨덴에 망명을 신청한 15세 난민 소년이 이날 난민센터에서 일하는 스웨덴 여성 알렉산드라 메제르를 살해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칼을 발견하고 난민 소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출신 국가를 제외한 구체적인 신원이나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소년이 머물고 있는 18세 미만 난민을 위한 임시 주택으로 스웨덴 예텐보리 지역 묄른달 난민센터로부터 약 10㎞ 떨어진 곳이다. 흉기 공격으로 사망한 희생자는 난민 소년 8명과 함께 임시 주택에 살고 있던 유일한 직원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경찰은“범죄는 1명이 저질렀으며 다른 7명은 범행에 개입하지 않아 테러로 분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대변인인 한스 리펜스는 “테러는 아니었으며 사고나 싸움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난민 유입수가 크게 늘면서 관련 사건도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난민들 사이 싸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스웨덴 이민국 집계에 따르면 난민 시설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은 2014년 143건에서 2015년 322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CNN 등은 예테보리 지역에는 매월 새로운 난민 50여명이 추가로 정착하고 있으며 대부분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핀란드 헬싱키 지방법원은 집단강간 혐의로 외국인 망명 신청자 등 4명을 지난 주말 긴급 체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윤간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난민은 모두 중동 출신으로 이 중 3명의 망명 신청이 현재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1일 오후 헬싱키 시내에 위치한 헬싱키 중앙역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젊은 여성 1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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