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썹 맨~”
꽃미남 배우 강동원(35)이 코믹 연기로 돌아왔다. 3일 개봉하는 영화 ‘검사외전’에서 전과 9범 사기꾼 한치원으로 나오는 강동원은 거침 없는 허세남발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낸다.
26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검사외전’에서 강동원은 ‘얼굴로 먹고 사는’ 사기꾼 캐릭터답게 “얼굴은 때리지 마세요”, “명품 A급 얼굴” 등의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읊어대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여자들을 등쳐 먹는 역할이다 보니 은행원, 비서 등 가리지 않고 추파를 던지는 건 기본이고, 귀여운 척 ‘셀카’에 ‘막춤’까지 춰가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망가지는 연기를 자유자재로 해냈다.
강동원은 이날 언론시사회가 끝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춤은 준비를 해서 촬영에 임했지만 의견이 엇갈려 결국 막춤을 춘 것”이라고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검사외전’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변재욱(황정민) 검사가 치원을 통해 반격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감옥 안에서 재욱이 코치를 하면 치원은 사기치는 수법을 살려 임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선거캠프 아르바이트생, 검사 등 극과 극을 오가는 강동원의 변신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미국의 한 대학을 졸업했다고 사기 치면서 어설픈 영어 실력을 뽐내는 것도 웃음 거리다.
강동원은 코믹 연기에 대해 “최대한 영화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만들어보려고 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감이 왔던 부분이 있어서 즐겁게 즐기면서 했다. 그렇다고 따로 참고한 캐릭터는 없다”고 설명했다.
네티즌은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강동원의 영화라 기대된다”(dn*****), “강동원도 이제 천만 타이틀이 필요할 때”(ho*****), “강동원에 유아인에 미쳤다. 영화관 들락날락 거리겠네”(go*****), “‘전우치’ 때도 능글능글 재미있었는데 기대된다”(mi****)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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