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운항이 25일 낮 3시경부터 재개됨에 따라 여객기들이 잇따라 제주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설과 매서운 한파로 차단됐던 제주의 하늘 길이 다시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제주공항의 정상 가동을 결정했다. 이어 여객기에 쌓인 눈 등을 제거한 뒤 이날 오후 2시48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149명의 승객을 태운 가운데 첫 번째로 이륙한 것을 신호탄으로 국내 주요항공사들의 여객기가 잇따라 제주를 출발했다.
제주공항는 지난 23일 오후 5시45분 전면 통제되었으며, 45시간여만에 비행기가 다시 뜨게된 것이다. 이 기간 중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은 8만6000여명으로 추정됐다.
항공사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탑승순서에 따라 대상자들에게 출국시간을 알렸다.
국토부는 이날 정기편 이외에 임시 항공편 68편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으며, 밤새도록 최대한 많은 승객을 수송하기 위해 김포공항 및 김해공항의 항공기 심야운행을 임시로 허용키로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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