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중고차] 기아차 K3

기아차 K3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K3가 중고차 전문기업 동화엠파크의 ‘이달의 중고차’에 선정됐다. 지난 한달 간 판매 대수와 매매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다.

K3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판매왕으로 독주를 하고 있는 아반떼의 대항마로 꼽힌다. 기아차는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라는 이름으로 42개월간 3,0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하반기 K3를 출시했다.

K3의 차체 크기는 길이 4,560㎜, 폭 1,780㎜, 높이 1,435㎜로 신형 아반떼(4,570ㆍ1,800ㆍ1,440㎜)와 비교해도 별 차이 없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ㆍm를 발휘하는 고성능 감마 1.6GDI 엔진도 이전 세대 아반떼와 공유한다.

이 차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볼륨감을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 날개를 형상화한 범퍼 하단부 등 스타일이 세련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6개의 에어백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 등 사양도 매력적이다.

K3는 2012년 국내 2만5,810대를 시작으로 매년 5만대 전후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금까지 총 17만대 가까이 팔렸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K3는 안정된 매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엠파크 관계자는 “2014년식 K3 가솔린 모델 평균시세가 트림별로 1,150만~1,6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며 “신차 대비 감가율이 약 25% 정도”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