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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더불어 자생력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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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더불어 자생력도 확충

입력
2016.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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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능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신임회장은 "대전 사회적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춰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담장학회 제공
장능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신임회장은 "대전 사회적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춰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담장학회 제공

대학 시절부터 교육 기부 활동에 헌신한 장능인(27ㆍ카이스트 MBA과정) 미담장학회 공동대표가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최연소 회장에 올랐다. 장 대표는 지난 16일 대전사회적경제 협동의 집에서 열린 2016년 총회에서 최다득표로 ㈜도담도담 맘스클럽 이효주 대표를 제치고 제3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며,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당연직 이사도 맡는다.

“사회적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그는 “지난 10여 년 간 정부가 사실상 사회적기업을 주도하면서 기존 사회서비스 방법과 일자리 창출 위주로 운영돼 온 측면이 있다”며 “대전지역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이 다른 시도보다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사회적 기업의 한계에 주목했다. 그는“고정비용을 정부 지원이나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변동 비용을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어렵지만 그래도 연구하고 고민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우선 사회적 기업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꿈꾸는 모임부터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모임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가 뭔지 토론하고,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전형 사회적기업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기업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공공기관의 우선 구매 실적 촉구 캠페인이나 언론사 등과 연계한 홍보 활동 확대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2개 정도인 분과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효율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협의회를 꾸릴방침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은 인지도가 떨어져 제대로 인정을 못 받는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와 접점을 높이기 위해 회원들과 연대하고 소통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교육기부 활동을 하는 미담장학회 설립을 주도했다. 이 장학회는 카이스트를 비롯해 전국에 11개 지역본부를 두고 재능 나눔을 여전히 왕성하게 실천하고 있다. 장학회는 지난 2013년 12월에 고용노동부로부터 교육멘토링 및 서비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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