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5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대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국발 경제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는 데다, 2월부터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심사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0.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강남구(-0.04%)와 송파구(-0.02%) 등 강남 3구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와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등은 1,000만~4,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문의전화조차 뜸하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이에 비해 금천구가 0.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노원(0.10%), 구로(0.09%), 영등포(0.05%), 도봉(0.04%), 강서(0.04%) 등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산(-0.08%)과 과천(-0.07%), 김포(-0.04%), 남양주(-0.02%), 수원(-0.02%), 용인(-0.02%), 이천(-0.02%), 고양(-0.01%)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 서울의 나머지 구로도 시차를 두고 하락 추세가 전파된다. 당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향 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세 가격은 비수기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은평구(0.58%)와 도봉(0.41%), 구로(0.31%), 강서(0.26%), 노원(0.23%), 양천(0.21%)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전세의 월세전환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전세 매물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 이에 따라 전세 가격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강남은 매매와 더불어 전세가격도 약세를 보여 0.07%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김포한강과 일산 전셋값이 0.03%, 분당이 0.01% 올랐다. 또 경기∙인천은 용인이 0.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안양(0.06%), 고양(0.05%), 남양주(0.05%), 부천(0.04%), 의왕(0.04%)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