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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신고전화 112ㆍ119ㆍ110으로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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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신고전화 112ㆍ119ㆍ110으로 통합한다

입력
2016.01.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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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정부 기관별로 제각각인 신고전화번호가 112, 119, 110 3가지로 통합된다.

KT는 국민안전처와 총 252억원 규모의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15개 정부 기관에서 운영 중인 21개 신고번호를 119(긴급재난 및 구조), 112(범죄신고), 110(민원 상담)으로 10월 말까지 통합해 단일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긴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3개 번호 중 어디로 걸어도 신고가 가능하다. 접수된 신고는 중앙 통제실로 전달돼 내용에 따라 긴급 또는 비긴급으로 분류된다. 긴급 대응이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들과 신고자의 신고 내용, 위치정보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공동 대응한다.

그 동안 각 기관마다 신고전화가 난립해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혼란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122(해양사고 신고전화) 번호를 모르는 학생이 119로 최초 신고해 119에서 122로 다시 연결하고 설명하느라 2분이 허비됐다. 그러나 통합 신고접수 체계가 구축되면 이 같은 문제가 줄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현장으로 도착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현장으로 도착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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