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에 완승을 거두며 선두 울산 모비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 잭슨(26점)과 제스퍼 존슨(15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4-67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전자랜드전 8연승을 이어간 오리온은 27승15패를 기록하며 모비스(28승14패)와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오리온은 김동욱이 1쿼터 막판 발목을 다쳐 실려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장재석이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과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고, 잭슨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면서 전반을 40-31로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 시작 2분 동안 잭슨, 전정규가 3점슛 3개를 번갈아 터뜨리며 49-33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이 4쿼터 초반 네 번째 반칙을 저지르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포웰은 23점을 넣었지만 전반적으로 야투 적중률이 크게 떨어져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임재현 오리온 코치의 선수 은퇴식이 열렸다.
전주 KCC는 35점을 몰아친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83-76으로 꺾었다. KCC는 2쿼터에 에밋의 11점, 전태풍의 6점 등을 묶어 45-38로 리드를 잡았다.?4쿼터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한 LG는 종료 7분 56초 전 트로이 길렌워터의 자유투 2개로 65-65, 동점을 만들었다.?접전 양상이 잠시 계속됐지만 종료 28초 전 KCC는 전태풍의 자유투 1개가 들어가면서 79-76으로 앞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KCC는 26승18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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