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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행 티켓까지 단 2승...침대축구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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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행 티켓까지 단 2승...침대축구 경계를

입력
2016.01.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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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하루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2일 오후 카타르 도하 카타르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요르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하루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2일 오후 카타르 도하 카타르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까지 단 2승이 남았다.

2016 리우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리우행 티켓이 주어지는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려면 앞으로 2승을 더 거둬야 한다.

이를 위해 8강전인 요르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4강에 올라 결승까지 진출하면 승패에 상관없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고, 4강전에서 패하더라도 3-4위전에서 이기면 된다. 그러나 요르단에 패할 경우 모든 꿈은 사라진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2승3무로 앞서 있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요르단은 21일 D조 최종전에서 체격이 뛰어난 호주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가 파상공세를 폈지만 요르단의 빗장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았던 신태용 감독도 “요르단에 선제골을 허용하면 극단적인 수비로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동팀에는 선제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상대 수비를 경계했다.

요르단 수비의 핵은 골키퍼 누레딘 아테야와 수비수 아흐마드 히샴이다. 탄력이 좋은 아테야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에서 선방으로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인기가 뛰어난 히샴은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나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보였다.

신 감독은 8강전 승리의 관건인 선제골을 뽑아내기 위해 힘에서 요르단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돌파력이 뛰어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예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권창훈(수원)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기록한 문창진(포항)도 활발한 2선 공격을 위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선 심상민(서울), 연제민(수원),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이슬찬(전남)의 포백(4-back) 라인을 좀 더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이 예상된다. 베스트멤버를 선발 투입해 선제골만 넣는다면 요르단도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게 신 감독의 분석이다.

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강전의 변수를 묻는 질문에 “요르단은 힘도 있고 정신력도 있는 팀인데 침대축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는 신사적이지 않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경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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