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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대표 “사업 다각화보다 사용자 신뢰제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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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대표 “사업 다각화보다 사용자 신뢰제고 주력”

입력
2016.01.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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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안성우 직방 대표가 서울 종로구 탑클라우드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직방 제공
21일 안성우 직방 대표가 서울 종로구 탑클라우드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직방 제공

요즘 TV에서 눈길을 끄는 광고가 있다. 톱스타 송승헌이 부동산중개사로 나오는 광고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중개 소프트웨어(앱) ‘직방’의 광고다. 2012년 등장한 직방은 부동산 중개사들이 직접 올린 부동산 전ㆍ월세 매물을 보여 주고 거래를 연결시켜 준다.

실제 공간(오프라인)의 일을 인터넷(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온ㆍ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꼽히는 직방이 설립 5년 만에 처음으로 21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 순위 정보 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직방의 시장 점유율은 50.54%로 2위 다방(19.42%)과는 2배 이상 앞섰다.

직방은 이날 처음으로 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직방을 통해 이뤄진 거래는 36만7,995건이며 전세 환산가 기준 거래액이 23조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부동산 중개사들이 전ㆍ월세 거래로 벌어들인 중개보수액이 1,84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직방 앱 이용률도 올라갔다. 누적 내려받기 건수가 지난해 1월 500만건에서 현재 1,200만건을 넘어섰고 월간 매물조회 수는 8,000만회에 이른다.

올해는 모든 수치가 증가할 전망이다. 안상우 직방 대표는 “올해 중개보수액이 지난해 대비 3배 많은 5,140억원, 거래 건수 102만 8,022건, 거래액 64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방은 새해 목표로 사업 확장보다 ‘안심직방시스템’ 강화를 내걸었다. 이용자 신뢰 확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안심직방시스템’은 중개사와 통화시 가상 번호로 녹취하는 안심녹취서비스, 매물광고 실명제, 헛걸음보상제 등을 골자로 불량 중개사를 걸러 내기 위해 지난 4일 도입했다. 안 대표는 “여전히 허위 매물로 퇴출 당하는 중개사들이 존재하는 만큼 고질적인 불신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사용자들의 신뢰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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