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난동 탓 얼음축제 포기… 최근 혹한으로 인파 북적북적
이상난동으로 축제까지 포기한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얼음스케이트장이 최근 혹한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축제와 상관없이 천연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얼음썰매를 지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안동시는 해마다 1월 초에 열던 안동암산얼음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고온현장으로 수많은 인파를 감당할 만큼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은 탓이다.
때늦은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스케이트장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뛰어난 천연 스케이트장에 대한 소문이 익히 나 있던 터라 주말에는 안동은 물론 대구 등 대도시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암산스케이트장은 강과 맞닿은 기암절벽과 천연기념물 252호 구리측백나무, 병풍처럼 둘러싼 자암산 등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동시 관계자는 “2년째 얼음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내년에 더욱 멋진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이용객들이 즐기는 데 차질이 없도록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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