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언론재단(이사장 정창영)은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20회 삼성언론상 취재보도 신문부문에 한국일보의 ‘현직판사ㆍ사채왕 커넥션 추적보도’(강철원 기자)를 비롯 9편을 부문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현직 판사가 대형 사채업자로부터 사건무마 청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잡고 거의 2년간 추적해 검은 유착의 실체를 밝혀낸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전 취재 1년, 연속 보도 10개월이라는 기록은 뉴미디어 시대에 희미해져 가는 기자정신을 되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중앙일보 연중기획 ‘반퇴(半退)’ 시리즈(어젠다 신문부문), EBS 교육대기획 ‘시험’ 6부작(어젠다 방송부문), KBS 광복70년 특집 ‘끌려간 소녀들, 버마전선에서 사라지다’(취재보도 방송부문), 뉴시스의 ‘차마 바라보지 못합니다’(사진영상 신문부문), 연합뉴스TV의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피습’(사진영상 방송부문), 양상훈 조선일보 논설주간(논평비평상),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전문기자상), G1강원방송의 ‘200억원대 수중 방파제 부실시공’(저널리즘발전상) 등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2월25일 오전 11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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