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PBOC)이 4,000억 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는 3년 만에 최대다.
인민은행은 21일 “증시부양과 시장 안정을 위해 4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민 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7일물과 28일물을 통해 시장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장기자금 지원창구인 추가담보대출(PSL)을 통해 6,000억 위안(약 11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춘제(설) 연휴 이전까지 역레포로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110조원 공급 계획과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지금준비율 인하 대신, 유동서 공급으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6.9%로 저조하자, 현 시장 상황을 바닥권으로 인식하고 본격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