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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때문에 발가락에 종양이 생긴다는데요?

입력
2016.01.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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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때문에 발가락에 종양이 생긴다는데요?

대부분 하이힐을 오랜 기간 동안 많이 신은 경우는 첫번째 발가락이 바깥으로 휘는 버선발 기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년에 하이힐 때문에 생길수 있는 질환으은 ' 지간 신경종'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이힐을 신었을경우에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간신경종은 말 그대로 발가락 사이에 있는(지간) 신경에 생기는 종양 입니다. 따라서 버선발 기형과 지간 신경종이 한 발에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증상은 걸어다닐때 마치 발바닥과 발가락이 이어지는 부위에 화끈 거리는 느낌이 날수 있으며 껌이 붙어있는 듯한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대부분 발바닥의 모양을 유지하는 두꺼운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치료를 해도 낫지 않아 여러 병원을 들러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눌리면 허리에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신경이 발가락까지 내려가므로 허리 디스크로 잘못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가락 사이에 생기기 때문에 맨발로 다니는 경우는 괜찮으나 앞쪽 발가락이 쪼이는 앞이 좁은 신발을 신었을경우에 증상이 악화 됩니다. 증상은 여건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지간 신경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의 67%가 신경이 분포하는 발가락의 감각 이상을 호소합니다. 걸어다닐 때 앞발을 딛는 순간 갑작스런 전기가 오는 발가락 부근에 통증이 생길수 있어서 통증을 줄이려고 하다가 발목이 접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간 신경종은 신경이 커지면서종물처럼 되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신경자체의 문제가 없어도 신경 주변에 반복된 자극으로 조직이 두꺼워 지면서 2번째와 3번째, 혹은 3번째 4번째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일반 방사선 사진상에서는 발견되는 경우는 없으며 초음파를 이용하여 신경을 확인 하거나 필요시에는 발가락 MRI를 촬영해 보기도 합니다.

일단 진단이 되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신경에 특별히 작용하는 약물과 비스테로이성 소염제 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평소 신발 선택도 중요한데 대부분 앞쪽이 좁아서 눌리는 경우가 많으니 하이힐 같은 신발 보다 볼이 넓은 운동화가 좋습니다.

운동을 같이 시행하면 도움이 되는데 계단에 발끝을 올리고 발뒤꿈치를 눌러서 발바닥 근육이 늘어날수 있는 스트레칭운동을 하루에 15회에서 20회정도 식사후에 3회 정도 실시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소염제가 포함되어있는 맛사지 크림을 처방받아 통증이 있는 발가락 주변을 맛사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만성이 된경우는 위의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주사치료나 혹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수 있습니다.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술은 선택적으로 조심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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