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분석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 에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가 최근 발표한 2015년 DJSI 평가 결과, 전세계 2,495개 평가 대상 기업 중 12.7%인 317개 기업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으며 그 중 한국기업은 21개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사상 처음으로 11년 연속 DISJ 월드 지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산업계에서도 유일하다.
SK텔레콤은 8년 연속 편입에 성공했고, 삼성전기, 삼성전자, 롯데쇼핑(이상 7년 연속), 삼성증권, 아모레퍼시픽, S-OIL, SK하이닉스, KT, 현대건설(이상 6년 연속), 현대모비스(이상 5년 연속), KDB대우증권, 삼성생명보험, SK㈜, LG전자(이상 4년 연속), 강원랜드, 동부화재, 신한금융지주회사(이상 3년 연속), 삼성화재(2년 연속)도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DJSI 월드 지수는 전세계 상위 2,500개(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를 편입시키는 지수다. 1999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것으로 수시로 기업의 경영상황을 모니터링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즉시 자격을 박탈하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아시아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에는 평가 대상의 23.8%인 145개 기업이 편입됐고, 국내 기업은 41개다. BNK금융지주, CJ제일제당, 현대글로비스가 새로 들어갔다.
한국생산성본부가 두 기관과 공동으로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의 경우 52개 기업이 편입됐다. 삼성SDI, CJ제일제당, LG하우시스, GS건설,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등 6곳이 새로 추가됐다.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이사회 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윤리 경영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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