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학원이 벌어들인 전체 수입은 8조4,604억원으로 2013년(8조3,360억원)에 비해 1,24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면세 의료·학원업 수입금액 현황’에 따르면 학원 중에서 외국어 학원을 포함한 입시학원이 5조7,074억원으로 수입이 가장 많았고, 미술 음악 태권도 등 예체능과 취미 관련 학원이 1조7,224억원을 벌어들였다. 입시 목적으로 예체능을 가르치는 학원도 한 해 동안 768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입현황은 학원 사업자가 국세청에 스스로 신고한 금액으로, 현금으로 받은 수강료 등 신고되지 않은 수입을 감안하면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학원과 병원 등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개인사업자는 연간 수입금액과 사업장 기본사항을 매년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병원의 수입은 42조5,744억원으로 2013년(41조5,095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종합병원(9조5,916억원), 치과의원(7조8,560억원), 내과·소아과(6조133억원) 순이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8일 올해 부가세 면제 개인사업자(71만명)에게 ‘2015년 귀속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11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신고를 하거나, 필요한 서식을 출력해 직접 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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