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등 1000여 점 진도서 안산으로
가족협의회, 유류품 기록으로도 남겨
세월호 참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희생자들의 유품과 유류품들이 전남 진도에서 경기 안산으로 옮겨진다.
4ㆍ16기억저장소는 진도군이 관리하는 안산 단원고 교복 등 세월호 유품ㆍ유류품 1,000여 점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로 이송해 임시공간에 보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4·16가족협의회는 이에 따라 21일 진도를 방문해 유품 등을 안산 합동분향소로 직접 옮긴 뒤 세탁과 세척 과정 등을 거쳐 유가족 등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하지만 주인이나 인계자가 확인되지 않는 유품들은 4ㆍ16기억저장소에서 역사기록물로 보존 관리할 계획이다.
그 동안 진도군이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가방과 교복 등은 진도군청사 내 컨테이너 3곳에서 640여일 동안 관리해왔다.
한편 가족협의회와 기억저장소는 사진작가 등 시민의 도움을 받아 유품 등의 목록을 작성하고 물건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글ㆍ사진=박경우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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