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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도피 도운 민주노총 간부 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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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도피 도운 민주노총 간부 2명 기소

입력
2016.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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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조계사에서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뉴시스
지난해 12월 조계사에서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뉴시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사진)의 도피를 도운 민주노총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수배 중이던 한 위원장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범인도피)로 민주노총 조직국장 박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금속노조 쌍용차 비정규직지부 수석부지부장 복모(38)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1시쯤 한 위원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뒤 이동하는 동안 그를 검거하려는 경찰을 밀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당시 한 위원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왔고, 노조원들을 지휘해 한 위원장이 이날 집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보호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복씨 역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집회에 합류하는 한 위원장을 호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 위원장은 당시 노동절 집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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