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크뤼 1등급 와인 셀렉션. 인터컨티넨탈 호텔 제공
설날 앞두고 서울 주요 특급호텔들이 설 선물을 판매 중이다. 셰프와 소믈리에 등 전문가가 직접 엄선해 품질을 신뢰할 수 있으며 배송 과정이 안전하다는 것이 호텔 설 선물의 특징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마련돼 있는데 특히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것들이 화제다.
인터컨티넨탈이 준비한 그랑크뤼 1등급 와인 셀렉션은 가격이 1,800만원이다. 총 6종류의 와인으로 구성했는데, 루이 15세 부인의 만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샤또 라피트 로칠트', 보르도의 보석으로 불리는 '샤또마고'와 '샤또 오 브리옹',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 당당히 100점을 받아 유명해진 '샤또 라뚜르'와 '샤또 무똥 로쉴드', 프랑스산 고급와인 '샤또 디껨' 등 쟁쟁한 와인들을 포함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판매 중인 발렌타인 40년산 한정판도 가격이 1,200만원이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1,000만원짜리 '정상의 만찬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묵었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1박, '샤또 페트루스' 와인, 와인 디켄팅 서비스, 셰프의 라이브 요리 등이 포함된 초호화 패키지다. 이 호텔이 선보이고 있는 홈큐레이팅 서비스도 흥미롭다. 루마스 갤러리에서 300만원 이상의 작품을 구입하면 큐레이터가 직접 방문해 구매자의 집과 사무실 인테리어에 맞춰 설치해준다. 또 '헤븐리 베드 세트'를 260만원 이상 구매하면 호텔 직원이 집으로 찾아가 호텔처럼 세팅해 준다.
호텔 선물이라고 물론 다 고가는 아니다. 10만~20만원대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을 준비한 곳도 많다. 파크하얏트의 2만4,000원 상당의 트러플 머스타드, 3만원 상당이 맬든 훈제 소금 등은 미식가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다. 세종호텔은 육류 품목에 한해 동일제품 10개 구입 시 1개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10+1' 이벤트도 진행한다. 레스토랑 이용권과 한우 선물 세트는 여전히 호텔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설 선물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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