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연구소가 서해안을 지속 가능한 황금어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치어의 대규모 방류와 양식 기술 개발 등 수산자원 확충에 나선다.
19일 도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서해안 어업인의 선호도가 높은 고소득 품종인 지역특산 어린 물고기 2,216만 마리를 도내 연안과 하천, 저수지 등에 방류한다.
방류어종은 대하 2,000만 마리를 비롯해 ▦꽃게 22만 마리 ▦주꾸미 11만 마리 ▦해삼20만 마리 등 해수어종과 지역토산 담수종인 ▦붕어 45만 마리 ▦동자개 14만 마리 ▦참게 33만 마리 ▦대농갱이 11만 마리 ▦다슬기 60만 마리 등이다.
또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품종 선호도, 주민 호응도, 포획량 등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 방류 효과가 높은 어종과 방류지역을 점검한 뒤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소득 어종인 황복과 자주복, 큰징거미새우, 종어의 양식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달부터 ‘맛의 대가’로 알려진 황복의 우량 어미선발과 성숙 유도를 통해 조기종묘를 생산한다. 특히 생식 에너지를 성장 에너지로 전환시켜 성장 속도를 높이는 3배체 불임 슈퍼황복의 양식산업화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을 투입해 해삼과 갯벌참굴, 이매패류 등 특화품종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친환경양식특화연구센터도 건립한다.
성낙천 도 수산연구소장은 “2006년 개소 이래 22종의 어린 물고기 8,697만 마리를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 도내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는 현대적인 연구시설 확충을 통해 연구기반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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