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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의 민주당 ‘재투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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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의 민주당 ‘재투표’ 변수

입력
2016.01.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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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1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NBC뉴스와 유튜브 공동 주최로 열린 4차 TV토론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TV이 열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샌더스 의원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1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NBC뉴스와 유튜브 공동 주최로 열린 4차 TV토론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TV이 열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샌더스 의원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출발점인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각 후보 진영이 ‘오맬리 변수’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선거라는 민주당 코커스의 독특한 투표방식 때문이다.

CNN이 올해 실시된 각 매체의 첫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다음달 1일 실시될 아이오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과 샌더스의 지지율은 45%로 동일했다. CNN은 그러면서 3위 주자인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이른바 오맬리 변수는 순전히 아이오와의 민주당 코커스 방식 때문이다.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는 2단계로 진행되는데, 1차로 당원들이 지지후보의 팻말 주변에 모여 후보자를 선택하고, 이 중 15% 득표율에 미달한 후보를 택한 당원들이 다시 후보를 선택하는 재투표가 이어진다. 오맬리 전 주지사의 지지율은 그간 한자리 수를 넘지 못해, 그의 지지자들이 2차 투표에서 클린턴이나 샌더스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맬리 전 주지사의 지지층 중 40%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의 지지율도 각각 25%, 27%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전 당일 누가 더 많은 지지층을 실제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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