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가입자들이 연금액을 처음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58.9세였다. 삼성생명은 작년에 개인연금에 가입된 26만4,254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간별로는 55~59세가 전체 수령자의 35.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60~64세 구간이 31.7%였다. 가장 빨리 연금을 받은 가입자는 7,099명의 45세 가입자였고, 최고령 수령자는 총 153명의 85세 가입자였다. 전체 고객이 수령하는 보험액은 평균 35만원이었다.
50대 후반의 가입자가 연금 수령이 많은 이유는 은퇴와 국민연금 수령 시기인 61세 사이에 놓여, 소득 공백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점진적으로 국민연금 수령 시기가 65세까지 늦춰지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연금을 처음 수령하는 시기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인연금 수령액도 생활비로 사용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작년 한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퇴직연금을 제외한 개인연금이 40세 남성 기준 월 70만원은 되야 한다고 분석했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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