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 스타디움 전경. 사진=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p style="margin-left: 10pt;">LA 다저스가 올 시즌 90승72패로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머쥐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유명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자체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최근 발표한 2016년 정규시즌 예상 순위를 통해 시카고 컵스(94승68패), 보스턴(93승69패)에 이은 승률 3위로 다저스를 꼽았다.
어느 지구보다 열띤 경쟁이 예상되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기준으로는 다저스가 비교적 여유 있는 승차(4경기)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86승76패), 애리조나(77승85패), 샌디에이고(74승88패), 콜로라도(73승89패)가 뒤따르는 걸로 예상됐다.
이번 겨울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33)를 애리조나에 뺏기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을 강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큰 돈을 쓴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를 손쉽게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결과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수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류현진(28), 브랜든 맥카티(33) 같은 대어급 부상선수들의 복귀, 둘째 전력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구축해 놓은 두터운 선수층이다. 또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과 새 코치진의 지도력과 함께 코리 시거(22), 작 피더슨(24),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25) 및 마이너리그의 준비된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20), 호세 데 레온(24), 프란키 몬타스(23) 등 젊은 선수들의 본격 기여 등이 다저스가 예상 밖으로 강할 것으로 기대케 하는 요소다.
특히 류현진이 얼마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그레인키가 빠져나간 선발진 앞쪽의 한 축을 담당해주느냐가 다저스의 4년 연속 지구 우승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팬그래프는 류현진의 2016시즌 성적을 22경기 125⅓이닝 평균자책점 3.52, 52실점(49자책) 29볼넷 105탈삼진 등으로 예측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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