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서 초등학생 시신 훼손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ㆍ울산ㆍ경남의 장기결석 아동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8명에 대해 경찰과 관할 교육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18일 각 교육청에 따르면 장기결석 아동은 부산 3명, 울산 2명, 경남 33명 등 전국 220명 가운데 38명이다. 이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은 부산 1명, 경남 7명으로 나타났다.
장기결석 아동은 일주일 이상 결석한 아동으로 이들은 무단결석으로 분류되고, 90일 이상 결석이 이어진 경우 퇴학 성격인 정원 외 관리로 구분된다.
부산 서부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은 2014년 5월 이후 행적이 묘연한 A양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던 A양은 같은 해 10월 정원 외 관리로 분류됐다. 부산시교육청은 A양이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를 따라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도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 찾기에 나섰다. 장기결석 아동 7명 중 무단결석이 1명이고, 나머지는 정원 외 관리다. 경남도교육청은 관할 교육지원청과 주민센터, 해당학교 등과 함께 합동현장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장기결석 아동 2명에 대한 소재를 모두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에서 지난 15일 장기결석 중이던 초등학생 A군의 시신이 냉동상태로 훼손된 채 발견, 경찰이 사체손괴와 유기 등 혐의로 A군의 부모를 긴급 체포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교육청이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소재를 파악 중이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