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2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도 ‘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이다.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밑으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12월 16일∼올해 1월 15일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42.43달러, 갤런당 101.03센트로 150센트를 한참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에 관계없이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 출발해 왕복하는 국적 항공편 유류할증료만 0원이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이라도 해외에서 출발해 한국을 오가는 항공권은 현지 유류할증료 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할증료가 붙을 수 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100원에서 2월에는 0원으로 내린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0원이 되는 것은 2008년 유류할증료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한다.
미주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2014년 2월 154달러에서 지난해 2월 15달러로 내렸고 올해는 0원이 됐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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