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서울 SH공사 임대아파트라도 공용관리비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관리비는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등 일반 관리비, 수선유지비, 환경미화원 인건비 등 청소비, 경비비 등을 포함한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노원갑) 의원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1∼6월)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184개 단지 중 1㎡당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2차푸르지오였다. 공용관리비가 1㎡당 1,903원으로 SH공사 임대아파트 평균(765원)의 배를 웃돈다. 가장 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SH-ville(378원)보다는 5배나 높다.
서울숲2차푸르지오 다음으로 공용관리비가 비싼 곳은 중구 신당동 하왕한진그랑빌이 꼽혔다. 1개동에 116가구가 살고 있으며 공용관리비는 1㎡당 1,538원으로 SH공사 임대아파트 평균의 2배 수준이다. 3위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두산위브, 4위는 서대문구 냉천동 냉천동부, 5위는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유원이 차지했다.
상도SH-ville에 이어 공용관리비가 싼 곳은 강서구 방화동 유니트로원룸. 1㎡당 379원으로, SH공사 임대아파트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하위 3위는 은평구 진관동 은평3지구3단지, 4위는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5단지, 5위는 관악구 성현동 관악드림타운으로 나타났다.
이노근 의원은 “임대아파트 관리비가 무려 5배나 차이 나는 이유 등을 분석해 관리비에 거품이 없는지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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