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잇따라 자체 기획한 중저가폰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17일 TG앤컴퍼니와 함께 기획하고 중국 홍하이가 제조한 ‘루나’에 이어 두 번째 자체 기획한 보급형 스마트폰 ‘쏠’(So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쏠은 SK텔레콤이 기획하고 중국업체 TCL알카텔이 만들었다. TCL알카텔은 가전회사인 TCL이 2004년 프랑스 알카텔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해 만든 업체다.
태양을 뜻하는 제품명은 이전 제품의 달(루나)을 뜻하는 이름과 함께 해와 달이라는 자매품 구도로 작명됐다. 그래서 광고모델도 루나를 광고한 가수 설현이 계속 맡았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설현폰’이라고 불리며 4개월 만에 15만대 이상 팔린 루나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쏠은 5.5인치 화면, 32기가(GB) 메모리, 1,3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했다. 여기에 10만원 이상의 JBL 고급 이어폰과 거치대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외장 배터리, 외장 SD카드(32GB) 등을 기본 제공한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22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격이 루나(44만9,900원)보다 저렴한 39만9,300원인데, 월 8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2년 약정시 1만9,800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라 전문 애프터서비스 센터도 100여곳 확보해 소비자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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