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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보러 가자” 당진 체육관 만원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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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보러 가자” 당진 체육관 만원사례

입력
2016.0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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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와 중부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당진=뉴스1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와 중부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당진=뉴스1

KDB 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당진은 여자농구 6개 구단의 연고가 없는 곳이지만 팬들은 더 뜨겁게 응답했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 1위(3만4,326표)를 차지한 최윤아(신한은행)는 “농구 열기만큼은 어느 지역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2,500석 규모의 체육관에 3,000명의 팬들이 찾아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중들은 계단과 통로에 서서 올스타들과 함께 호흡했다.

남부 선발(용인 삼성생명ㆍ인천 신한은행ㆍ청주 KB스타즈)과 중부 선발(춘천 우리은행ㆍ부천 KEB하나은행ㆍ구리 KDB생명)로 나눠 치른 경기도 접전을 거듭했다.

2쿼터에 들어서는 약 6분 동안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만 출전해 마치 미국여자프로농구를 보는 듯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부 선발은 4쿼터 종료 7분13초를 남기고는 68-76까지 뒤졌다. 하지만 정규경기로 느껴질 만큼 끈질긴 집중력을 선보였다. 변연하(KB 스타즈)가 3점슛을 연달아 쏘아 올리며 84-84로 균형을 맞췄고, 모니카 커리(신한은행)의 득점에 이어 종료 15초 전 또 다시 변연하의 3점슛이 터지며 결국 남부 선발이 89-84로 역전승했다.

‘별 중의 별’은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22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4표 중 37표를 받아 MVP(상금 200만원)로 선정됐다. 커리는 이로써 2013~14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이날 메인 게임에 앞서 신기성 KEB하나은행 코치,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 전형수 신한은행 감독대행 등 6개 구단 코칭스태프로 구성된 WBKL 코치팀과 연예인 팀의 맞대결이 펼쳐져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행사의 뒷맛을 씁쓸하게 했다. 이날 제한시간 1분간 5개 구역에서 총 25개의 공을 던지는 3점슛 콘테스트 결승 직후 처음에는 박혜진(우리은행)이 박하나(삼성생명)를 15-14로 제치고 우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1위로 소개된 박혜진은 시상식과 기념 촬영까지 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 모두 끝난 후 3점슛 콘테스트 영상을 다시 돌려본 결과 박하나가 17점으로 집계돼 1위가 뒤바뀌었다. 박하나가 ‘2점’짜리 컬러 공을 넣은 것이 한 번은 ‘1점(일반 공)’으로 계산되고, 한 번은 아예 누락된 것이다. 결국 2년 연속 3점슛 콘테스트 1위를 차지한 박하나는 여자농구연맹(WKBL)의 미숙한 일처리로 팬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받을 기회를 잃고 말았다. WKBL 측은 “일반공과 컬러공의 점수가 다르다 보니 콘테스트 중에 점수를 집계하는데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진=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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