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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뭔가 보여줄까…소니오픈 3라운드 단독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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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뭔가 보여줄까…소니오픈 3라운드 단독 4위

입력
2016.0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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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호놀룰루=AP연합뉴스
김시우가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호놀룰루=AP연합뉴스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ㆍ7,4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이글과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달린 김시우는 공동 선두 잭 블레어,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ㆍ16언더파 194타)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2년 12월 퀄리피잉스쿨에서 만 18세 미만의 나이로 PGA투어 2013 출전권을 얻어 조명을 받았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김시우를 ‘2016년 지켜볼 선수 9명’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 매체는 9명 중 가장 어린 김시우에 대해 “2012년에 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나이 제한 때문에 출전에 제약을 받았을 정도로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며 “2부 투어에서 김시우보다 어린 나이에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도 주변의 기대만큼이나 선전을 펼쳤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10번홀, 12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수집했다. 17번홀(파3)에서도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낚은 김시우는 18번홀(파5) 4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마저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는 공동 13위(10언더파 200타),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공동 23위(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공동 52위(6언더파 204타)에 머물렀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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