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의 바이오제약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자사의 바이오복제약 '베네팔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EU회원국 28개 국가 외에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공동체 (EEA) 3개 국가에서 베네팔리 판매가 가능해졌다. 유럽 내 마케팅은 '바이오젠'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팔리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복제약이다. 유럽에서 엔브렐의 바이오복제약 중 판매가 허용된 것은 베네팔리가 최초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수염 등 질환에 쓰이는 약이다.
베네팔리의 오리지널인 엔브렐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9억 달러(약 10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의 시장 목표를 25억달러(약 3조원)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창립한 회사다. 같은 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첫 허가를 받아 12월 베네팔리를 출시해 국내에서 판매해왔다.
2014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의 90.3%를, 미국의 Biogen Idec Therapeutics Inc이 9.7%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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